"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푸른색의 농촌체험관광해설사라는 명칭을 얻고 보니 내가 알고 있는 농업은 어떤 것인가?
지금까지 제가 아는 농업의 기억은 추억 속에서 찾기가 일수였습니다.
기술센타 초입의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라는 슬로건을 생각해보니 옛날 할아버지를 따라 걷던 구불구불한 고샅길 그 옆을 뱀허리처럼 휘어진 소로였던 농로가 떠오릅니다.
논의 이름도 다양하던 원논, 수렁뱀이, 서마지기 낙당매, 간사지 산비틸의 밭들!
가다 보면 고추잠자리, 메뚜기. 달팽이, 우렁, 참게, 수수모가지. 단숱대. 팥꼬투리, 참깨, 들깨 이젠 흔하게 볼 수없는 관경이 아직도 어제 일처럼 선합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아버지께 말슴하시기를
"올해는 쌀밥 좀 먹겠다, 내년에는 보리밥이라도 먹을까 걱정이다. 수세는, 세경은, 애들 결혼은 등등 ...”
장자이셨던 아버지께 말씀하시던 모습! 그 후 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오셔 걱정하시던 일들! 전형적인 소규모 농가의 가장이셨던 두 분의 풍경이 이제 다신 모두 볼 수 없는 내 어릴 적 기억의 저편에서 추억이 되어 갈 수없는 곳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교육을 받으며 정크푸드, 로컬푸드, 푸드 마일리지, 기후변화와 농업이나 어업 그리고 농어가에 있어 시간의 우선순위가 경제적 부가가치가 얼마만큼 중요한 것인지 알았습니다. 의상이나 주택 먹거리와 함께 농어업도 패션인 것을 알기도 했습니다.
지구상 강대국인 나라 중 중국과 프랑스가 목소리를 크게 하는 이유가 자급자족이 된다는 사실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앞에서 말한 나라와 같이 서천도 먹거리가 풍부해 자연 인심이 예전부터 좋았던 기억이 새롭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서천은 푸드 마일리지에 걱정이 없는 천혜의 살만한 고장이라 누구에게나 자랑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자급자족형의 서천이란 슬로건으로 앞으로 농촌관광해설사로서 서천의 관광과 인구유입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짐도 하며, 피서 겸 강원도 견학 시에는 삼남매를 대학 가르치는 아버지의 고달픔도 들었으며 농촌의 애로를 알게 모르게 배운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주식회사 장성군이라는 책과 함께 작년과 제 작년에 전남 장성을 견학 갔었습니다. 그곳 장성군공무원 모두가 장성을 파는 세일즈맨이라는 것에 놀라웠고 민관이 힘을 합친다면 못 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향후 몇 년 후에는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서천의 농촌관광체험해설사가 될 것을 기대도 하며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힘을 모아 세계 최고의 생태도시 어메니티 서천 또한 쾌적하고 안삼좋은 고장 살기좋은 서천이라는 소개를 할 것을 스스로에게 약속했습니다.
이 과정을 힘써주신 농업기술센타 직원분들게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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