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
인종, 경제적 여건, 임신부 나이, 분만 경험, 빈혈 등 여러 가지 인자에 따라 다르지만 자연유산과 주산기 사망률의 증가, 태아 성장 감소 외에도 많은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에서는 담배갑에 특별히 ‘임신부가 담배를 피우면 태아 손상, 조산 또는 저체중아를 낳을 수 있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지금은 이에 더하여 담배를 마약으로 규정하였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여성 흡연이 과거보다 줄었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늘어나는 추세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흡연이 태아에 나쁜 영향을 나타내는 기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산화탄소 자체가 태아에게 나쁘게 작용할 수 있으며 혈색소(헤모글로빈)의 산소 운반 효율을 떨어뜨려 산소 부족이 생깁니다.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혈색소와 더 강하게 결합하여 산소가 적혈구 안의 혈색소와 결합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혈색소의 산소 이동 능력이 줄고 혈색소는 모자라지 않은데 조직에는 산소가 모자라 기능적 빈혈을 일으킵니다. 일산화탄소는 태반을 통하여 태아 쪽으로 이동하므로 태아 혈액에도 같은 기전으로 태아 혈색소의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하루에 담배 두 갑을 피우면 10%의 일산화탄소 결합 혈색소가 생기며 그것은 태아 혈액 산소를 많이 낮춥니다. 흡연 산모의 태반은 더 크고 구조적으로도 비정상입니다. 그 원인이 단순히 저산소증 때문인지 다른 영향이 동반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2. 니코틴 혈관 수축 작용을 일으켜 태반 혈액 순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태반을 통하여 태아로 들어가고 태아의 혈압과 호흡수를 증가시킵니다.
3. 영양 섭취 식욕을 떨어뜨려서 먹는 양이 줄어듭니다.
4. 임신부의 혈청량을 떨어뜨립니다. 흡연이 임신부에게 미치는 영향 임신 중에는 원래 혈액량이 늘어나는데 흡연 임신부는 정상적으로 충분히 늘어나지 않아서 혈액 순환이 모자라 임신부 자신과 태아에게 해롭습니다. 결국 영양이 제대로 태아에게 전달되지 않아 태아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합니다.
흡연량 증가에 비례하여 태반 조기 박리, 전치태반, 임신 중 출혈, 조기 양수 파열, 조산 같은 문제가 많아집니다. 원인은 흡연으로 자궁, 태반 혈액 순환이나 산소 공급에 차이가 오기 때문입니다.
임신중독증 발생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아서 전신적 혈액 순환 장애보다는 태반과 자궁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궁, 태반의 순환 산소 공급 장애로 태아도 나쁜 영향을 받습니다.
흡연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일반적으로 흡연 임신부에서 유산, 조산, 태아 성장 장애, 사산율이 높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임신부가 담배를 피우면 태아 호흡 운동이 줄어듭니다. 흡연 임신부의 태아 혈액에는 미생물 감염이 있을 때 많아지는 IgM 형태의 항체가 많아지는 것으로 보아 태아 감염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여러 가지 다른 조건은 비슷하게 한 연구 결과 하루 한 갑 미만 담배를 피울 경우 태아 사망률이 20% 증가했고, 하루 한 갑 이상 피울 경우 태아 사망률이 35% 증가했습니다.
태아 몸무게는 출생 시 평균 200 gm이 적습니다. 조산이나 사산 등을 제외하고 같은 임신달 수로 계산하더라도 비흡연 임신부에 비하여 태아 몸무게가 작은 것으로 보아 흡연이 태아 성장 억제 작용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흡연이 신생아에게 미치는 영향 니코틴은 젖으로도 분비되어 태어난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흡연 산모는 젖의 분비도 줄어듭니다. 그 농도는 흡연량과 비례합니다. 아이가 불안정하고 설사, 맥박의 증가 등이 올 수 있습니다.
산모 흡연에 노출된 신생아는 기관지염이나 폐렴에 잘 걸립니다. 부모가 흡연하면 어린이(5-9세)가 폐 기능이 저하되고 폐 질환이 잘 생깁니다. 그러므로 임신중인 산모, 신생아나 어린아이가 있으면 임신부 뿐만 아니라 남편도 흡연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임신 중에 담배를 많이 피운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는 자라는 과정에서도 지능이나 신체 발달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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