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건망증과 치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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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보건소 예방보건담당 | 등록일 | 2010-05-06 | 조회 | 2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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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과 치매
건망증이 심하면 그거 치매야... 치매! 병원앞을 걷다가 우연히 들은 말이 하루종일 귀가를 맵돈다. 건망증이 심하면 치매일까? 치매란 무서운 질환이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는 것이 되었다는 게 슬프게 느껴졌다. 우울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서도 건망증은 쉽게 발견된다. 그렇다면 그 환자들은 다 치매를 동반하고 있다는 것인가? 치매가 일상생활에서 어색하지 않는 것이 되면서 예전에 깜빡 잊어버리곤 하던 일들이 치매의 전초증상이 아닐까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렇지만 이런 건망증과 치매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치매란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던 사람이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뇌의 영향으로 인해 인지기능을 상실하고 이로 인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 할 수 없는 질환을 말하는데, 고혈압, 당뇨, 혈관성질환, 퇴행성관절염 등등 여러 노년기에 잘 걸릴 수 있는 질환이라 할 수 있다. 건망증은 나이에 국한되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가지고 있는데 질환이라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사소한 것들을 깜빡 잊어버리거나 생각이 나지 않는 일을 겪곤 한다. 이러한 깜박하는 증상은 노년기에 더욱 자주 나타나는데 이를 양성노인성건망증이라고한다. 치매와는 다른 것이다. 치매와 건망증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건망증을 보이는 사람들은 자신이 건망증이 있다는 자체를 인식한다. 그래서 자신이 치매가 아닌가 걱정을 하고 치료방법을 모색한다. 그리고 잊어버리는 것에 대해 위기감을 느껴 잊지 않도록 노력을 하는데 가령 메모를 한다던가 하는 그런 것들이다. 그러나 치매는 다르다. 치매환자는 자신이 지금 무엇을 잊어버렸는지, 행동이 정상적인지 아닌지를 구별하지 못하고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하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니 당연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 주의할 점은 돌다리도 두들겨봐야 하고 아는 길도 돌아서 가야 하다는 것이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본인이 혹은 주변분들 중에 단순 기억장애를 보이거나 기억력에 문제가 의심되는 분들이 있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건망증과 치매는 서로 다르지만 건망증과 같은 단순 기억장애는 치매로 발전할 수 있어 건망증이 갈수록 심해지거나 판단력이 흐려지는 등의 모습은 건망증의 탈을 쓴 치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의전화 ☎ 950-56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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