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병은 만병의 근원

성인병은 대부분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생활습관이 좋을수록 오래 건강하게 살며, 삶의 질도 높다. 그런데, 규칙적인 식사를 하더라도 적절한 영양공급이 되는 식사를 하지 못한다고 해도 과연 그럴까?

대표적인 치과질환인 치주병이 우리의 건강수명과 관계가 있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국제당뇨병협회에서 당뇨병 환자들의 치과치료 권고안이 나온 것은 치주질환을 바라보는 의사들의 시각이 많이 변화되고 있음을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예컨대 성인병의 하나인 2형 당뇨병의 지속적인 고혈당은 헤모글로빈 A1c(HBA1c)농도를 높이는데 치주병의 중등도를 나타내는 치주낭 깊이가 5mm이상인 사람의 비율은 이것에 비례해 증가한다.

인간의 치아 28개 모두에 5mm 이상의 중등도의 치주낭을 갖는다고 가정할 경우 인체가 세균덩어리(biofilm)와 접하는 표면적은 대략 72㎠ 에 이른다. 이것은 항상 일과성의 균혈증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

※균혈증:혈액 배양 검사에서 균이 검출되는 것을 일컬으며, 질병과 관계없이 일과성으로 오거나(호흡기, 위장관 및 비뇨기에 instrumentation으로 인함) 다른 장기에 발생한 침습성 세균감염(수막염, 골수염, 심내막염, 후두개염, 안면 봉와염)이 확산되어 발생한다.

[출처:대한치주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