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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에게바란다

친절한 공무원 글의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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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절한 공무원
작성자 백병용 등록일 2008-07-29 조회 512
첨부
고향을 떠나온지 30여년이 다되가지만
이렇게 비라도 오는날이면
연잎을 바처들고 송사리잡던 꼬부랑 논두렁이 손에잡힐듯 눈에선하다.
몇 년전 신장항역 공사로 그 고향의 논밭들은 대부분이 수용됬고...
얼마남지않은 다랭이 논마저 최근 생태공원이 조성되며
마저 수용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지역발전을 위한 전략사업이라니 마땅히 협력해야 할줄 알면서도
연고마저 없어진다는 서운한 마음에 몇일전 큰맘먹고 고향엘 다녀왔다.
군청에 들려 담당부서를 물으니
면사무소 옆으로 가보라는 지극히 사무적인 한마디 뿐이다
타성에 젖은 공무원들 다그렇지뭐...
어디 어제오늘 격는일인가...
.........
씁쓸함을 뒤로한채 물어물어 전략사업단 사무실을찿아가 방문 사유를말하니
90도로 인사하며 안으로 안내한다!!
잠시후 챠트를 들고 두사람이들어와 (팀장과 실무자라함)
“이대성‘ ”홍성갑“이라 자신들을 소개한후 하던일을 접어두고 전반적인 사업개요와 향후 전망등을 세세히 브리핑한후 위로의 말과함께 본인들도 이곳출신들로 뼈를 묻을 각오로 일하고 있으니
고향발전을위해 부득히 협조바란다며 머리를 조아린다!
.... !!!
지금껏 수많은 공직자들을 접해봤지만 이들만큼 친절하고 열정적인 이들은 본적이 없다!
고향에대한 자긍심과 작은 감동속에 서천에 밝은 미래가 느껴졌다.
최선을 다하며 고향을 지키는 두 공무원의 모습에서
개발사업으로 연고를 잃게되는 허전함과
군청에서의 씁쓸함은 봄눈처럼 사라졌고
향긋한 풀내음속 상경길 발걸음은 한결 가볍기만한 하루였다.

---모든이들이 부러워하는 최고의 서천이되길
손모아 빌어보며..... 서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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