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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처를 바랍니다.
작성자 서천읍 두왕리 신명섭 등록일 2004-05-31 조회 706
첨부
안녕하십니까
"군수에게 바란다"라는 글귀를 보고 언제부터이고 생각하던 바램을 조심스럽게
이렇게 나마 올립니다.
군수님 저는 서천읍 두왕리 구석에 살고 있는 26살 신명섭이라고 합니다.
서천읍이라고 하면 말그래도 읍내인듯 하지만 왠만한 면의 구석진 곳 보다
더 불편한 교통시설속에서 지내지요.
버스를 타려해서 제 걸음으로 20분이상을 걸어야 하고
서천에 걸어나가려 해도 40정도를 걸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버스라던지 하는 덩치가 큰 요구를 적고자 함은 아닙니다,.
저희 집 뒷편으로는 고속도로가 생겼고 작년이였는지 제작년이였는지는 그 고속도로밑으로 넓지막한 5미터정도 폭의 길도 생겼답니다
그러면서 여기저기 길들을 고치고 새로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전 동네의 길이
좀 낙후된 사실들이 고쳐져감을 관심있게 보아왔습니다.
하지만 저의 잘못된 사고인줄은 모르겠습니다만 저희 윗집에 계신 중풍장애를 앓고 계신 큰 아버지나 저희 굽어진 할머니의 등..그리고 먼 거리도 걸어서 시내를 시장보러 걸어나가시는 할아버지의 한해 한해 더 해가는 주름과 피곤을 보고자 하니 조금은 억울한 생각도 듭니다.
집앞의 길이라고는 하지만 사람이 이따금이나마 오가는 농로길은 차두대가 지나가도 괜찮을 만한 길을 만들어 주시고 허리가 땅에 닿을 듯한 노인과
장애를 앓고 계신 큰 아버지가 사시는 몇가구의 사람이지만 사람이 오가는 길을
비교하자니 너무나 차이가 있더라하는 겁니다.
몇가구의 노인들이 전부인 동네 구석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글한자한자에도
귀를 기울여주시리라 믿고 싶습니다.
저같은 젊은 사람이야 걸어도 되고 차를 타고 다니니까 차가 진흙길에 빠져도
렉카를 불러 빼든 어쩌든 괜찮지만 말입니다.
얼마전에는 고속도로앞에 보니 산앞에까지 포장을 다 해주셨더라구요.
그 앞에 논에도 짧게 포장을 해 주셨던데 터울이 너무 높아서 저희 할아버지의
리어카는 짐을 실고 할아버지의 힘으로는 그 터울을 넘지도 못하는 정도던데..
그런 사소한 노인에게의 배려도 어쩌면 꼭 필요한 관심이 아닐까 합니다.
비가 오면 집앞에는 진흙길이 파이고 고랑이 생겨서 굽어진 허리에 지팡이까지 필요하신 할머니의 걸음에는 너무 많은 피곤이 생긴답니다.
그 윗집에 사시는 중풍으로 장애등급을 받으시고 생활하시는 큰아버지에게는 그런 길이 꼭 고쳐져야 하는 부분이기도 할 테고요..
비가 오거나 눈이 많이 오는 날에 부엌 가스라도 떨어지는 날에는 걱정부터 하십니다....
말이 너무 길었습니다.
군수님 저는 호원대학교에서 행정을 배우고 있습니다.
소수에게까지 전부 복지를 펼 수는 없지만 소수의 의견에도 귀를 귀울여야 한다는 점은 압니다.
부디 소수에게까지도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행정을 열어주십시요.
할아버지는 많이 못배워서 농사 진다고 하시지만 못 배우고 힘없는 사람에게도
복지의 혜택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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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천군수 등록일 2004-06-10 조회 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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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치행정에 협조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먼저 소수에게까지 관심을 가지고 행정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미비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은 마을 주민들의 요구 을 검토하여 시급성, 활용도 등 우선 순위에 의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실정으로 올해도 두왕리에 읍사무소에서 시행하는 사업이 있으나 귀하께서 포장을 건의한 부분이 책정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산 관계상 현재로는 어려운 상태이며, 추후에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읍사무소와 협의하여 처리할 계획임을 알려 드리니 이점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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