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많으신 군수님께 부탁드립니다.
서천 도서관을 종종 이용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전국이 전기 문제로 절전에 참여하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천도서관도 에어콘 가동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저께와 어제는 30도가 넘었고, 도서관 내부에 설치된 온도계에서 30도가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나라에서 공공기관은 28도, 기업은 26도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도서관은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특성상 서울의 공공도서관은 대부분 26도에 맞춰 운영됩니다.
26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른 공공기관의 가이드라인인 28도는 맞춰 주실 수 없으신지요.
이제 장마가 끝나면 온도는 더 올라갈텐데 걱정입니다.
열람실 조그만 공간에 32명이 다닥다닥 앉아서 선풍기 2대에 의지하고 있는데 이곳보다는 밖이 훨씬 더 시원합니다.
도서관은 그 지역의 문화를 상징하는 곳이고, 다음 세대를 키워내는 공간입니다.
전력을 아껴야 한다는 취지는 동의하지만 도서관은 군수님께서 특별히 관심을 가져주시는 어떨런지요.
도서관 전역이 시원하면 좋겠지만, 전력 문제가 된다 싶으시면 몇 평 되지 않는 자습실 만큼이라도 부탁드립니다. 대출실이나 멀티미디어실의 경우 책 대여/반납이나 컴퓨터 사용으로 잠시 방문하는 곳이니 어떻게 참아본다고 해도, 자습실은 긴 시간을 집중해서 있어야 하는 곳이니 배려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긴 일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요점은 전력 가이드라인인 28도에 최소한 맞춰주신다면 도서관 갈 때 짜증이 기쁨으로 바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수고하시는 군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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